'숲보다는 나무를'…저PBR주 '주목'

입력 2016-02-19 23:04  

    <앵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문가들은 저평가된 우량 종목들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유가와 환율, 중국 등 여전히 부담스러운 글로벌 변수들 속에서 지난 5년간 이어지고 있는 장기박스권 탈피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지난 1월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서 약 7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 증시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 즉 PBR은 1배를 밑도는 수치까지 내려왔고, 본질가치 보다 주가가 더 급락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주가와 실적이 양호하고, 향후 성장성이 엿보이는 저PBR 우량 종목들을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경기가 안 좋다보니까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대안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비록 경기 순환주라 하더라도 PBR이 많이 낮아진 방어적인 종목들 위주로 기관들의 매수세가 일어나고 있다."
    PBR 1배 이하 중 지난 1년 누적 순이익이 흑자이면서, 최근 1개월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플러스를 기록한 종목들은 통신과 금융, 정유, 자동차부품, 철강 관련주 등 입니다.
    먼저 통신주인 KT는 주가순자산비율이 0.6배에 불과하지만, 최근 주가와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동기 대비 428%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경영진의 주가 부양 의지도 확고한 상황입니다.
    금융주인 신한금융지주는 주가순자산비율이 0.66배이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1.18% 상승했고, 보험·카드 등 비은행 부문의 양호한 포트폴리오 구조로 인해 향후 실적 전망도 밝은 상황입니다.
    또한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도 주가순자산비율이 0.7배로 낮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정제마진의 초강세 등으로 인해 올해에도 실적 호조세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업종인 현대모비스도 PBR이 1배로써 저평가되어 있지만,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밖에 한진중공업과 포스코와 같은 조선·철강 종목들도 주가순자산비율이 각각 0.24배와 0.38배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잇따른 정비사업 수주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투자 매력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저평가·가치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건전한 재무구조와 유형자산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 여부가 저평가주 투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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