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가스,8언더 선두··최경주,2언더 T27위<노던 트러스트 1R>

입력 2016-02-19 11:49   수정 2016-02-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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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마치 뱀같이 엎드려 그린을 읽는 것으로 유명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34)가 단독 선두를 치고 나갔다.

비예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 1라운드에서 8언더,63타로 2위그룹을 3타차로 벌리며 앞서 나갔다.



세계골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올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산뜻한 데뷔전을 치렀다.

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면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해가 져 일부 선수들이 18홀을 다 돌지 못했다.

체즈 레비, 버바 왓슨,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가 5언더파 66타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매킬로이는 특히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드라이버 샷으로 3개의 파5 홀에서 여지없이 타수를 줄였다.

반면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힘든 하루를 보냈다.

스피스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8개를 쏟아내 8오버파 79타를 적어내며 컷 통과를 걱정하게 됐다.

한국남자골프의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27위에 자리 잡았다.

최경주는 전반에만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주다 후반들어 갑자기 샷이 흔들리면서 10번홀부터 15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적어냈다.

하지만 17번홀에서 세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은 뒤 18번홀에서는 러프에서 친 어프로치 샷을 그대로 홀에 넣는 멋진 마무리로 2R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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