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협하는 '미세먼지·황사' 대처방법 3

입력 2016-02-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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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오늘(19일) 미세먼지·초미세 먼지 농도는 오전에 전국이 `한때 나쁨(81~150㎍/㎥)` 단계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중부지방이 `보통(31~80㎍/㎥)`, 남부지방은 `한때 나쁨(81~150㎍/㎥)` 단계를 나타낼 전망이다.

국제암연구소는 대기오염에 따른 미세먼지를 암 발병의 주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3대 사망원인이라 할 수 있는 암과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의 발병에 미세먼지가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가 폐에 들어가면 외부로 방출이 잘 안 될 뿐 아니라,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또 염증 물질이 혈액을 따라가면서 혈액의 점도가 달라지고 혈관 자체에 동맥경화증을 유발, 결국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 의학계의 주장이다.

더욱이 지금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봄철의 황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임산부와 아기, 노약자에게는 특히 위험하다. 이에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처하는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외부 활동삼가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되도록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외출을 꼭 해야 한다면 외출 전 모자, 안경, 분진용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두피의 모공을 막아 피지분비와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 기능을 방해하므로 모자를 착용해 두피를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야 한다.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렌즈 착용보다는 안경 착용을 권장한다.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분진용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면 후두염, 기관지염 등 질환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기관지가 좋지 않은 사람은 등산이나 축구 등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환기해야 할까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날 환기를 시킨다며 창문을 열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미세먼지를 집안으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한다. 천식, 만성 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미세먼지가 잠잠해질 때까지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청소해야 할 때는 환기 후 먼지가 쌓이기 쉬운 쪽에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황사에 좋은 음식

예전부터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삼겹살을 먹어서 기관지의 먼지를 씻어내려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소문이다. 돼지고기의 단백질 성분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세먼지와 황사를 예방하는데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삼겹살보다는 물과 녹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미세먼지를 걸러 주는 역할을 한다. 녹차는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해 미세먼지와 황사에 함유된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을 걸러준다. 또 녹차에 들어있는 타닌이라는 성분은 인체에 수은, 납, 카드뮴, 크롬 등의 중금속 물질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예방한다.

이외에도 미역, 과일, 채소 등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 미역의 끈적끈적한 부분은 알긴산 성분인데 이는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밖으로 빼내는 역할을 한다. 배에 들어있는 루테올린은 폐 염증을 예방하며 기관지 점막의 수축을 막고 가래와 기침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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