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킴스클럽 매각을 추진 중인 이랜드가 뉴코아 강남점도 매물로 내놓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은 22일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킴스클럽 매각 대상에 뉴코아 강남점을 추가하고 적격인수후보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랜드 측이 킴스클럽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서 원하던 전략적 투자자(SI)가 대거 불참해 내부 검토 끝에 최근 매각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안다"며 "이랜드가 킴스클럽과 뉴코아 강남점에 대한 매각 절차를 새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랜드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새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고 시장의 요구를 수용해 뉴코아 강남점 건물 등을 매각 대상에 추가하기로 한 것"이라며 "매각 절차 역시 추가 후보를 받지 않고 이날 선정한 적격인수후보 3곳을 대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이미 매물로 내놓은 킴스클럽의 영업권과 각 매장의 장기 임대권에 뉴코아 강남점을 추가해 묶어 매각하는 방안과 둘을 별도로 매각하는 방안 등 2가지 안을 갖고 인수 후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8일 진행된 킴스클럽 예비입찰에는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비롯한 국내외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 참여했다.
당초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 현대백화점그룹, GS리테일, 홈플러스 등 주요 SI들은 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업계에서는 주요 SI 가운데 한 곳이 막판에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연매출 1조원 규모의 킴스클럽 영업권과 각 매장의 장기 운영권에 뉴코아 강남점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매각가가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