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인텔, 5G 자동차기술 공동 개발

입력 2016-02-23 06:54   수정 2016-02-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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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인텔(Intel)이 차세대 자동차 통신기술인 `5G(5세대) 기반 텔레매틱스` 연구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인텔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전자를 포함한 6개 업체와 5G 이동통신과 관련한 기술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텔과 협력을 맺은 업체 가운데 자동차부품업체는 LG전자가 유일하다.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기술이다.

교통정보를 비롯해 차량 사고 시 긴급구조, 도난 차량의 위치 추적, 원격 차량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5G를 기반으로 한 텔레매틱스가 4G LTE 기반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가 33배 이상 빠르고 데이터 응답속도 시간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데이터 응답속도가 대폭 개선돼 차량으로 고속 이동 중에도 `V2X(Vehicle to Everything·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기술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등 모든 개체 간 통신을 5G 기술로 지연 없이 연결하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현재 MC사업본부의 통신 역량 기술과 VC사업본부의 자동차부품 관련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카 분야에서 텔레매틱스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자동차완성업체 GM의 4G LTE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온스타`에 차량용 텔레매틱스를 독점 공급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 점유율은 2013년(30.1%)부터 2015년(29.9%)까지 3년간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진용 LG전자 VC사업본부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n Vehicle Infotainment) 사업부장은 "인텔과의 협력으로 차세대 자동차 통신기술인 5G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야 에반스 인텔 부사장은 "LG전자의 통신기술 분야에서의 리더십과 인텔이 가진 커넥티드 카 등에서의 전문성이 결합하면 혁신적인 자동차용 5G 기술이 탄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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