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공청회…찬반 공방 '팽팽'

입력 2016-02-24 19:35   수정 2016-02-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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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둘러싼 찬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오늘(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관련 업계는 물론 교수와 시민단체, 협회 등이 참석해 합병이 방송통신 시장 경쟁과 방송의 공익성·유료방송 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난상 토론을 벌였습니다.

찬성 측은 합병이 되더라도 시장지배력에는 크게 영향이 없고 결합상품 등의 가격 인상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헌 SK텔레콤 CR실장은 "문제의 실체가 무엇인고 어떤 문제가 생긴다는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실체 없이 가상의 시나리오와 주장만 하고 있다"며 "지금은 모두가 변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합병이 콘텐츠 산업 진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반대 측은 SK텔레콤의 시장지배력이 유선부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고 시장독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희수 KT 상무는 "수평적 시장에서 경쟁사를 없애는 것은 담합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며 "합병 후 이동전화 시장과 유료방송 시장에서 SK텔레콤의 5% 이상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형일 LG유플러스 상무는 "합병을 통해 사업자를 줄이면 우리나라의 통신 산업의 미래와 발전이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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