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대한당구연맹 임직원 4억원대 횡령 혐의 적발

입력 2016-02-26 12:57   수정 2016-05-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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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가 대한당구연맹(이하 당구연맹)의 비리를 적발했다.

스포츠비리신고센터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당구연맹의 전 전무 등 임원과 사무국 직원, 경기 및 강원도 지부, 시군구생활체육연합회 임원이 각종 대회를 개최하면서 참가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대회비를 횡령한 사실을 확인해 관계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일부 임원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구연맹의 전·현직 임직원들은 허위 계약서로 대행사 지급 비용을 정산하거나 비용을 부풀려 지급한 후 아내의 계좌로 되돌려 받는 등의 방법으로 전체 4억7700만원 상당의 금액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당구연맹은 임원이 그린 미술품을 연맹 예산으로 구입한 후 당구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처리하거나, 내부 규정을 위반해 비상근임원에게 급여성 판공비를 지급하는 등 회계상 부적정한 처리를 해왔다.

문체부는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현직 임직원 6명에 대해 당구연맹에 징계를 요구하고, 이 중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한 5명의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스포츠비리신고센터를 통해 체육계에 만연한 부조리를 근절하고 체육계의 비정상적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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