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11] - 김동환의 시선

입력 2016-03-04 12:53  



    [증시라인 11]


    김동환의 시선
    출연 : 김동환 앵커


    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
    금요일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1억`이라는 숫자입니다.

    주성치가 감독한 중국영화 `미인어`가 중국 현지에서 관람객 1억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개봉 한지 한 달이 채 안 된 이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길래 지금까지 수입만 어림잡아 6천억 원이 훨씬 넘는다고 하지요? 우리 영화는 1년 동안 모두 합치면 약 1억2천만 명 정도 되니까, 이제 조금 있으면 중국 영화 한 편이 우리 전체 영화를 다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춘절 연휴라는 계절적인 특수가 겹치기는 했지만, 중국 영화 산업의 성장은 무섭습니다. 현재 중국 흥행 수익 상위 1위부터 3위까지 중국 영화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만든 `쿵푸팬더`는 겨우 4등입니다. 할리우드가 왜 쿵푸 하는 판다를 만들었을까요? 중국 사람들 보고 제발 좀 봐달라고 만든 것 아니겠습니까?
    연초 이후 중국 흥행 수익은 100% 가까이 늘었고 올해 말쯤이면 미국 시장의 90%까지 따라올 것입니다. 이 추세라면 적어도 물량 기준으로는 세계 영화의 중심은 이제 중국입니다.

    우리 수출 벌써 14개월째 내리막입니다.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우리가 만든 제품 잘 팔리면 좋겠지요. 그런데 우리 수출 주력이란 것이 철강, 화학, 기계 같은 소비자들이 직접 사다 쓰는 물건들이 아니고, made in china를 만드는데 쓰임새가 있는 중간재들이라 더 문제 아닙니까? 이런 것은 더 저렴한 중국산이 나오면 교체가 쉽고, 교체도 전격적으로 되죠. 이른바 수출 크레바스가 생기는 것입니다.
    혹 우리가 만든 영화가 중국 흥행 수익 1등을 해서 1억 명의 중국사람들을 울고, 웃기게 할 수는 없을까요? 혹 우리가 만든 캐릭터가 중국 사람들을 죽고 못 살게 해서 수조 원의 매출을 올리게 할 수는 없을까요?

    요즘 여자분들 두 명만 모이면 `송송 커플` 얘기를 합니다. 얼마 전 시작한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가 공전의 히트작 `별에서 온 그대`의 시청률을 벌써 제쳤다죠. 저도 한번 봤는데 두 사람의 톡톡 튀는 말투, 특히 현역 군인으로 나오는 남자 주인공들의 `~하지 말입니다. `로 끝나는 군대식 말투가 은근히 옛날 생각나게 하지 말입니다.

    중국에서 이 드라마의 동영상 조회 수가 벌써 1억 명을 넘겼다고 합니다. 아직 4회밖에 안 했는데 1억 번 조회가 됐다면, 30회 방영 시 30억 번이 되는 것입니까? 우리나라 영화 산업이 처음 천 만 명을 넘기고 지금처럼 발전한 것이 언제부터인지 아십니까? 바로 IMF 외환 위기 때부터지 말입니다.
    경제가 어렵고 위기가 오면 마주 앉아 밥 먹고 술 마시기보다 혼자서 아니면, 둘이서 말없이 같은 방향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나 봅니다. 중국 사람들도 어쩌면 즐겁고 행복해서 가족들과 손잡고 영화관을 가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중국의 경기 부진, 그리고 우리의 콘텐츠 산업, 역발상의 기회이지 말입니다.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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