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마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위약금(단말기 잔여 할부금)’을 지원합니다.
그 동안 24개월 약정에 묶여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와도 갈아타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건데요.
고객들의 소비 패턴은 물론 향후 시장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S7 출시와 함께 새 판매제도 ‘갤럭시 클럽’을 시작합니다.
조기 수용자인 어얼리 어답터들이 해마다 최신 모델로 교체할 수 있도록 위약금(단말기 잔여 할부금)을 대신 내주는 제도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7을 1년 사용하면 삼성 신형폰으로 교체해주는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지만 갤럭시 클럽은 렌털방식이 아닌 위약금(단말기 잔여 할부금)을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S7을 2년 약정으로 구입한 후 1년간 쓰고 반납하면 나머지 할부 금액을 삼성전자가 지원해주는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삼성 제품을 계속 이용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위약금을 내지 않고도 매년 신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중고폰을 떠안고 위약금까지 내야하는 이 같은 판매방안을 삼성전자는 왜 내놓는 걸까?
이익은 덜 남지만 시장을 지키는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프리미엄폰 판매 비중을 올릴 수 있는데다, 계속 삼성 스마트폰을 쓰게 되는 구조라 이용자를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도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갤럭시클럽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소비 패턴과 기존 유통 구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지면서 기존 2년 이상 약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는 추세.
위약금 걱정 없이 단말기 교체 주기를 1년으로 단축할 수 있는 셈입니다.
삼성전자는 10일 열리는 갤럭시S7과 S7엣지 공개행사에서 ‘갤럭시 클럽’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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