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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도 '흔들'…"분양가 비싸다"

홍헌표 기자

입력 2016-03-14 18:03  

<앵커>

청약경쟁률이 급감하고 청약자 수도 줄어드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양가를 낮추지 않는 한 답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어서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뛰어든 청약자 수는 4만2,400명으로 전달(5만4900명)보다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1순위 청약자 수 역시 5만2500명에서 3만8900명으로 35% 급감했고,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도 지난해보다 떨어진 5.59대 1를 기록했습니다.

분양권 거래량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지난달 전국 분양권 거래금액은 1조2855억 원으로 전달(2조6123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분양권 거래시 붙는 웃돈, 즉 분양권 프리미엄도 반 토막이 났습니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너무 높게 책정된 분양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근 인천 지역에 분양을 앞둔 한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약 950만 원으로 주변시세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닌데도 소비자들은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다경
"(아파트 고를 때) 아무래도 금액이 맞아야 할 거 같아서 분양가를 제일 먼저 볼 거 같다. 약간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제 기준으로는 그렇다."

<인터뷰> 양지혜
"(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가격이) 저렴한 것이다. 요즘은 큰 평수에 잘 안 살기 때문에 작은 평수로 잘 나오는 집을 선호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아파트 단지의 입지조건이나 학군 등이 좋다고 무턱대고 집을 사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최근 분양했던 `반포래미안아이파크`와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은 교통과 학군이 나쁘지 않은 위치인데도 여전히 미분양으로 남아있습니다.

3.3㎡당 4천만 원을 훌쩍 넘는 분양가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
"안타까운 것은 고급주택이 등장함과 동시에 서민들이 구입가능한 주택도 많이 공급돼야 하는 데 여전히 땅값이 비싸 도심에서의 택지 확보가 여의치 않다보니까 서민들을 위한 주택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못하는 것은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에 대한 열기가 한풀 꺾인 만큼 경기·인천 등 일부 지방에서는 청약 미달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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