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조한선, 왕지혜와 결혼결심…갈등고조 속 시청률도 ‘쑥’

입력 2016-03-14 12:13  



대가족의 평범한 일상 속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는 상황이 이어지며, 극적 재미와 현실적인 공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가 세현(조한선 분)의 갑작스러운 결혼 결심, 민호(노주현 분)의 맞선 상대인 소향(길혜연 분)의 재등장까지, 새로운 극적 전환을 이어가며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그래, 그런거야>는 전국시청률 9.8%, 수도권시청률도 11.7%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또, 세준(정해인 분)이 편의점에 과자를 사러 온 숙경(양희경 분)을 배웅한 뒤 창 밖을 내다보는 장면은 고된 아르바이트로 여행가의 꿈에 매진하는 세준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며 순간최고시청률 15.4%까지 올랐다.

<그래, 그런거야> 10회는 아이 문제로 갈등을 빚는 세희(윤소이 분)와 현우(김영훈 분)의 에피소드로 요즘 젊은 부부들의 고민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어 몰입을 높였다. 현우는 세희가 사표를 냈다는 말에 당황하며 생활비를 걱정한다. 이에 세희는 최대한 절약하면서 아이를 갖는 것을 우선 순위에 두겠다 하고, 현우는 “아이는 책임이고 짐이다”라고 하여 세희와 잠시 마찰을 빚는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곧 서로의 뜻을 존중하고 상대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같은 입장에 놓인 부부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민호는 맞선 뒤 거절당한 줄 알았던 소향에게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고, 계속 만나고 싶다는 소향의 말에 얼떨떨해진다.

세현은 하와이에서 도망쳐왔다는 유리(왕지혜 분)의 전화에 결국 유리와 결혼하기로 하면서 혜경(김해숙 분)과의 갈등을 암시했다.

나영(남규리 분)는 모처럼 인기 작가의 콜을 받고 주요 배역을 맡게 될 꿈에 부풀었으나, 작가가 나영과 미팅을 한 뒤캐스팅을 거절하면서 크게 낙심하고 세준(정해인 분)의 편의점으로 찾아가 술을 마시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오는 19일에 방송되는 <그래, 그런거야> 11회는 유리와 결혼하기로 한 세현의 결정에 당혹해 하는 혜경이 “내가 정말 싫다고 해도 할거야?”라는 내용과 세현을 냉대하는 유리 엄마, 민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수미(김정난 분), 가족 모임에서 세현의 결혼을 발표하려는 재호(홍요섭 분)가 뜸을 들이면서 가족들이 엉뚱한 오해를 하는 장면, 민호의 아내와 아들의 기일에 함께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래, 그런거야>를 통해, 오랜 세월을 함께 하며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노부부, 웃어른을 모시면서 자식에 대한 걱정에 마음 편할 날 없는 중년의 부부, 자기 주장이 확고하여 부모와 갈등을 겪게 되는 자녀 세대의 이야기가 주말 저녁 시간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나가며 굳건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속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8시 45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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