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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가구당 전세금 1억원 돌파··서울 아파트 평균 3억8천

입력 2016-03-14 13:49  

전국적으로 지난해 전세 가구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사실상 기고 전세금은 뛰는 현실에 비추어 전세 세입자들의 부채 의존도는 더 커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의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지난해 전세 가구가 낸 전세금은 평균 1억598만원으로 2014년(9,930만원)보다 6.7%나 뛰어 오른 것.

2010년 첫 조사 때만 해도 7,496만원이던 전세금은 매년 상승세를 거듭해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긴 것이다.

작년 전세 가구의 평균 경상소득은 4,729만원으로 전년보다 겨우 0.5% 늘어나는 데 그쳐 201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2010년만 해도 전세 가구의 경상 소득은 3,910만원, 전세금은 7,496만원으로, 전세금이 소득의 1.9배였으나 작년에는 소득의 2.2배에 달하는 돈을 집주인에게 내야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셈이 됐다.

지난해 전세 가구 중 금융 부채가 있는 비율은 전년보다 1.8%p 줄어든 57.1%였으나 금융 부채를 진 가구의 평균 부채 규모는 5,561만원으로 전년보다 9.9% 불어났고 특히 빚을 낸 전세 가구의 41.6%는 전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세금 폭등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세금을 받아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며 공급을 줄인 영향이 컸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작년 1월말 3억1,864만원에서 12월말 3억7,800만원으로 5,665만원 뛰었고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도 지난해에만 2,638만원 올랐다.

반면 저성장 여파로 지난해 가계소득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1.2%)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1.6% 증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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