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라는 말이 있다. 부자가 갔던 길을 따라가며 닮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의미다. 건설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불황에도 대형건설사의 공급이 꾸준한 지역은 뭔가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분양성공을 위해 철저한 시장전략을 짜는 전문가들이 선택한 지역은 향후 올라갈 미래가치가 높다는 견해로도 해석된다.
강남의 배후지역으로 분양이 몰리고 있는 경기 남부권에서는 평택지역에 최근 대형 건설사의 분양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평택지역은 과거 미분양이 소진되면서 지난해부터 분양물량이 급증하고 있고, 과거 연평균 3112가구에서 최근 1만3323가구로 328%가 늘어날 정도다.
이 같은 계속되는 공급은 앞선 분양의 연이은 성공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평택의 경우 GS건설이 지난해부터 3천 가구가 넘는 물량을 공급함에도 높은 청약성적과 완판 행진을 보이자, 타 건설사에서도 롤모델로 삼으며 후속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GS건설의 `자이더익스프레스`는 1차 공급에서 총 1849가구를 최고 36.5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됐고, 계약 한 달 만에 모든 아파트가 `완판`되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이어 11월에 분양 된 2차 물량 1459가구 역시 1순위 청약 결과 1409가구 모집에 3969명이 몰려 평균 2.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현재 분양마감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 열기는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올해에도 식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도 현대산업개발의 경기 평택 `비전 아이파크 평택`은 총 571가구 모집(특별공급 14가구 제외)에 1291명이 접수해 평균 2.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 평택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소사벌 더샵`, 대우건설의 `평택 비전2차 푸르지오`와 지난해 연승행진을 보였던 GS건설의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까지 쟁쟁한 대형건설사의 분양이 연이어 대기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침체기에도 평택의 분양시장 열기가 사그러 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산업단지 개발과 미군부대 이전으로 인한 유입인구가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핫플레이스 지역은 오히려 불황에 군계일학과 같이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으로 이왕이면 평택내에서도 지제역 인근의 브랜드 대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지역은 지난달에는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의 올해 8월 개통소식이 발표되면서 지제역에서 2정거장이면 강남 수서역으로 바로 이어지게 된다. 수도권의 범서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제역 인근에서 분양중인 `자이더익스프레스`는 2차물량의 약 95%가 계약되며 현재 소량의 일부 잔여세대를 특별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올 상반기 진행 될 3차 분양까지 완료 시 총 5795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브랜드 타운을 이루게 된다. 공급구성은 지하 2층~지상 29층의 전용면적 59~113㎡형 1459가구다. 입주는 2018년 9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평택시 비전동 1102-2번지에 위치한다.
[한국경제TV 정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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