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국인 3조원 순매수...'운수·철강' 집중

신용훈 기자

입력 2016-03-21 17:39  

외국인 투자, 소비재에서 산업재로
<앵커>
이달 들어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이 3조원을 넘어 섰습니다.
대외 변수가 잦아들면서 해외자본 리턴 현상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월들어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순 매수한 금액은 총3조1천7백억원.
지난 1월 2조9천662억원 순매도에서 2월에 3천005억원 순매수로 전환한 뒤에 이달 들어 급격히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는 겁니다.
유가가 반등하고, 달러대비 신흥국 통화가치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체 이머징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2월 중순부터 유가가 바닥을 찍기 시작했고, 대체로 그 전후로 이머징 시장 국가들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했고요. 외국인들도 집중적으로 많이 샀고,
그 기간에 이머징 시장의 환율이 절상되기 시작했어요...."

3월들어 업종별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보면, 운수장비가 8,85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철강금속과 서비스업이 각각 4천억원 정도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1월 전기가스와 음식료, 섬유의복 등 소비재 위주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은 2월이후 전통적인 화학과 철강, 건설업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겁니다.

종목별로는 한국항공우주가 2,857억원으로 3월 외국인 순매수 1위종목에 올랐고, 이어 POSCO가 2,399억원으로 2위 현대차삼성전자가 각각 1,600억원 정도로 뒤를 이었습니다.
POSCO 경우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외국인 순매수 톱5 에 올랐고, 한국항공우주와 현대중공업 역시 1월에 이어 또 다시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들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우선주와 삼성생명은 각각 9백억원 이상을 팔았고, 오리온과 하나금융지주도 순매도 상위종목에 랭크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우선주와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3월에도 외국인 순매도 톱 5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사게 된다면 삼성전자를 사지 우선주를 편입시켜서 따로따로 사진 않거든요 그런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고, 삼성생명은 자사주 매입이 있었으니까 상대적으로 팔았던 부분도 있지 않았나..."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하반기로 굳어지고 있는 만큼, 다음 달에도 외국이 매수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코스피가 2천선을 앞두고 수급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외국인 매수 강도는 이전 보다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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