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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11] - 김동환의 시선 <현대증권, KB금융에 인수…금융사 대형화의 의미>

입력 2016-04-01 16:22  



    [증시라인 11]


    김동환의 시선
    출연 : 김동환 앵커


    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
    오늘 김 동환 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현대증권`입니다.


    현대증권이 드디어 새 주인을 찾게 됐습니다. 바로 KB금융지주가 그 주인공입니다. 은행 규모에 비해서 비은행 특히, 증권업의 규모가 워낙 작았던 KB금융의 대형 증권사 인수는 M&A업계에서는 일종의 상수였습니다.


    최소 1조 이상으로 알려진 KB의 배팅은 사실상 다소 의외입니다. 이번에 인수하는 현대증권 지분가치는 어제 종가를 기준으로 한 시장가격이 3,600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결론적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최소 6,000억 원 정도 줬다는 얘기입니다. 불발되기는 했지만 작년에 오릭스PE가 제시했던 6,500억 원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가격인 것은 분명합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서 값어치가 달라지는 법인만큼 이번 인수가격이 정말 비싼 건지는 두고 봐야겠고, 또 미래에셋의 대우증권 인수의 경우처럼 본 계약 시에 다소간 가격 조정이 될 소지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저금리 환경에서 은행의 영업환경은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돈 장사를 하는 은행이 금리 즉 돈 값이 이렇게 떨어져서야 장사가 잘 될 턱이 없지 않습니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제 자본시장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거나 곧 사라질 증권사들입니다. 그것도 우리 자본시장을 이끌어왔던 가장 큰 회사들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계속되는 증권사들의 인수합병을 보면서 기대를 갖게 됩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는 기본적으로 대형화를 이뤄서 안정성을 키우는 것이 맞습니다.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금융업에는 왜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가 나오면 안되냐고 한 얘기나, 이번에 현대증권을 인수한 윤종규 회장이 한국형 BOA메릴린치를 만들겠다고 한 것이나 다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IMF를 거치면서 그 많던 은행들 이제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유사시에 은행이 망해서는 안되겠다는 환란의 교훈이 우리 은행의 대형화를 촉진했고 또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신한, 국민, 하나KEB, 우리은행 거래하시면서 어떤 차별점을 느끼십니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저 덩치만 키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금융의 삼성전자나 현대차를 바라지는 않겠습니다. 정말 우리 금융 소비자들 그리고 우리 금융투자자들에게 조금 더 나은 서비스와 특화된 상품, 그리고 수익률로 기대에 부응해 주십시오. 바로 그것이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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