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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우성 속여 46억 가로챈 방송작가 구속 기소

입력 2016-04-05 11:15  



배우 정우성 등 지인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유명 방송작가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방송작가 박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씨는 2008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정우성에게서 투자금 명목으로 46억2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과거 드라마 관련 작업을 하며 정우성과 친분을 쌓은 박씨는 “내가 사모펀드에 소속돼 재벌가 등 유명한 사람들과 함께 고급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한다”라며 속였다.

그는 “내 동생도 여의도에서 증권 일을 한다. 원금 보장은 물론 많은 수익을 내주겠다”라고 정우성을 안심시키며 20차례 이상 돈을 뜯어냈다.

박씨는 또 2009년 정우성을 통해 알게 된 김모씨에게도 “이 사모펀드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어 내 이름으로 투자해야 된다”라며 14차례에 거쳐 총 23억8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박씨는 1990년대부터 여러 인기 드라마들을 집필한 유명 방송작가다. 이후 속옷 판매회사를 운영하며 연예인 관련 브랜드를 홈쇼핑 등에 진출시키고, 출판사와 프로덕션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는 업체들이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하는데도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 수십억의 빚을 지게 됐고, ‘돌려막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자 지인들에게 사기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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