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구르미 그린 달빛’ 전격 캐스팅…박보검과 싱그러운 여름 로맨스 펼친다

입력 2016-04-15 07:46  



잘 자란 배우 김유정이 공중파 미니시리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구르미 그린 달빛’ 홍라온 역에 낙점된 것.

KBS2의 하반기 기대작 ‘구르미 그린 달빛’의 여주인공 홍라온 역에 배우 김유정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대체 불가능한 여배우로 성장한 김유정은 험한 세상을 살기 위해 있는 척, 아는 척, 가진 척, 남자인 척을 하다 보니 내시로까지 위장하게 된 홍라온의 버라이어티한 삶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녹여낼 예정이다.

잘나서 난 놈, 장차 크게 될 거라고 될 놈, 돈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할 놈, 합쳐서 ‘삼놈이’라고 불리는 운종가 유명인사 라온. 생계형 프로급 남장여자인 그녀는 억지로 찍힌 지장 때문에 내시가 되어 궁에 입성, 다신 마주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함께 우정과 사랑, 성장통을 겪으며 청춘의 싱그러움이 돋보이는 여름 로맨스를 그려나간다.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아리따운 치마 대신 늠름한 도포를 입게 된 김유정. 사극 요정이라고 불릴 만큼 한복이 잘 어울리는 그녀의 신선한 선택은 홍라온이라는 인물에 기대치가 증폭되는 가장 큰 이유. 과연 김유정이 만들어갈 홍라온은 어떤 모습일까.

제작사 KBS 미디어 측은 “홍라온은 구렁이 백 마리를 삼킨 듯한 능청스러움부터 뺀질거림, 사랑스러움까지 모두 가진 인물이다. 김유정이 그간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으로 라온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풋풋해서 더 사랑스러운 라온과 이영의 로맨스 또한 기대해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다. 8월 KBS2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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