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응씨배 16강 진출… 22일 臺 린리샹과 격돌

입력 2016-04-20 19:06  

▲사진 = 한국기원

이세돌 9단이 미국의 앤디 리우 초단과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은 20일 중국 상하이 응씨교육기금회 빌딩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앤디 리우 초단과의 예선 28강전에서 156수 불계승으로 이겨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박영훈·강동윤·김지석·원성진 9단이 모두 승리해 16강 진출을 신고했다. 나현 6단은 대만의 린리샹 6단을 상대로 133수 불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세돌을 포함한 14명의 예선 진출자들은 21일 휴식을 취한 후 22일 속행되는 16강전에 나선다. 이세돌은 대만의 린리샹과 8강 진출을 위한 한판승을 펼친다.

한편, 응씨배 예선은 중국 10명, 한국·일본 각 6명, 대만·미주·유럽 대표 각 2명 등 총 28명이 토너먼트전을 벌여 승자 14명을 가린 후 우승, 준우승자가 합세해 22일 본선 16강, 24일 8강 토너먼트를 거쳐 4강 진출자를 확정하며, 준결승 3번기는 6월, 결승 5번기는 8월과 10월에 열린다.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이번 대회부터 제한시간이 기존 3시간 30분에서 3시간으로 30분 줄었고, 초읽기 대신 주어지는 벌점도 시간 초과시 20분당 2집씩의 공제(총 2회 가능)로 변경됐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달러(한화 약 4억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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