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집값, 브랜드가 갈랐다

입력 2016-04-25 14:26  

- 이전기관 접수 현황, 브랜드 아파트 선호 ... 청약자 더 많아
- 단지규모 작고, 입주 빨라도 대형사 브랜드 집값 더 높아
- 힐스테이트 세종3차 26일(화)계약 시작, 3일간 정당계약 진행

입주 6년 차를 맞은 세종시 주택시장. 이곳에서는 브랜드에 따라 집값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시장에서도 대형브랜드 아파트에 청약자가 더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2015년 이전기관 특별공급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의 청약접수 현황을 보면 대형사 브랜드 충성도를 확인 할 수 있다. 지난 해 2-1생활권에서 나온 새 아파트는 모두 8개 단지에서 총 7004가구. 이중 4개 단지가 힐스테이트 등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였으며 4개 단지는 중견사 브랜드 아파트였다. 접수결과 대형사 브랜드 단지에는 4723명이, 중견사 브랜드 아파트에는 1290명이 접수했다. 브랜드에 따라 청약접수자 차이가 4배 이상 난 것이다.




집값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대형사 브랜드를 달면 단지 규모가 더 작고 아파트 연식이 좀더 됐어도 아파트값이 중견사 브랜드 아파트값보다 비싼 것이다. 실제 1-2생활권 아름동에 있는 범지기마을 8단지는 푸르지오 브랜드를 걸고 있다. 단지규모는 622가구며 입주는 2013년에 해서 입주 3년 차 아파트다. 현재 가격은 895만원(3.3㎡당 평균) 이다. 반면 같은 생활권 내에서 바로 인근에 위치한 9단지는 중견사 브랜드 아파트다. 규모는 687가구로 좀더 크다. 입주도 지난 해 4월부터 했기 때문에 입주 1년 밖에 되지 않은 새 아파트다. 하지만 아파트값은 평균 849만원으로 8단지 푸르지오 보다 5% 정도 저렴하다. 실거래가 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지난 1월 거래된 8단지 푸르지오 전용 84㎡ 가격은 2억9400만원 이었다. 반면 9단지는 지난 해 10월 같은 전용 84㎡의 거래가는 2억8500만원으로 새 아파트임에도 더 저렴했다.

▶ 브랜드 아파트 선호 이유는

그렇다면 대형사 브랜드를 단 아파트가 더 선호되는 이유는 뭘까? 현지에서는 희소성과 이전 기관 공무원들의 특성을 이유로 든다.

먼저 희소성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세종시에서 첫 아파트 분양이 있었던 2010년 이후 2015년까지 세종시에 공급된 필지는 총 107필지에 달한다. 이중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등 대형사 브랜드를 내건 아파트는 19개 필지에 공급됐을 뿐이다. 비율로 보면 전체 공급필지의 20%도 되지 않는다.




<힐스테이트 세종3차 야경투시도>

또 다른 분석은 이전 기관 공무원들이 대부분 수도권 거주자였던 만큼 대형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현지에서는 이전기관 공무원들의 특별 공급 청약결과에 주목한다. 특별공급 청약결과가 좋으면 일반 청약결과도 보통 좋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2-1생활권 분양 아파트 가운데 이전기관 청약접수자(2652명)가 가장 많았던 L4블록 아파트의 경우 총 1만7520명이 청약했고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을 정도다.

▶ 세종시 대형사 분양물량 얼마나

오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세종3차를 시작으로 올해도 세종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많다. 특히 올해는 세종시 개발 2단계 개발원년으로 26개 단지에서 1만900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앞서 이야기한 힐스테이트 세종3차가 1-1생활권에서 분양에 나서 1순위에서 모두 청약을 마쳤다.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이다.

1-1생활권은 세종시에서 녹지율이 높은 곳이다. 아파트 규모는 총 667가구며 전량이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주변으로 가락뜰 근린공원, 생태체험학습장 등의 녹지공간이 있으며 금년 3월 지정된 세종시 최초 혁신유치원인 공립 두루유치원과 두루초, 두루중을 큰 도로를 건너지 않고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일정으로는 정당계약이 26일(화)부터 28(목)까지 3일간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세종시 대평동 264-1번지(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18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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