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덕분에 0%대 턱걸이...투자·소비 역성장

정원우 기자

입력 2016-04-26 17:12   수정 2016-04-26 18:23



<앵커>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쳤습니다.

수출과 소비, 설비투자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71조8천억원, 전분기보다 0.4% 늘었습니다.

분기 GDP 성장률 0.4%는 메르스의 충격이 컸던 지난해 2분기(0.4%) 이후 3분기 만에 최저치입니다.

수출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소비와 투자까지 위축되면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그나마 건설투자가 살아나고 정부 재정지출 효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0%대 성장은 유지했습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최근 2분기 연속 1%대 성장을 기록해왔던 민간소비는 1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소비절벽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

지난해부터 부진에 빠진 수출 역시 1분기에도 1.7% 줄었습니다. 7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설비투자도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설비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로 여겨지기 때문에 향후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습니다.

<싱크> 전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설비)투자 줄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보면 생산능력의 감축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지만 이쪽 부분 생산에 안좋은 영향이 나타날수도 있을거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앞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내렸습니다. 그러면서도 2분기 이후 국내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1분기 성적표가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지난해 성장률(2.6%)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 부실기업이 속출하면서 투자 심리는 급속히 얼어붙고 있고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소비마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 경제가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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