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10살, 투자규모 16배 성장

입력 2016-04-28 17:27  

    <앵커>

    국내 가치투자펀드가 10년 동안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투자자들의 투자금액은 16배 넘게 급증했고, 높은 수익률은 장기투자의 힘을 증명했습니다.

    저금리·고령화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한 가치투자 펀드의 10년을 신선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내 가치투자펀드가 10년 동안 상품이 다양해진 것은 물론 투자규모도 대폭 증가했습니다.

    4천억 원에 불과했던 상위 10개 펀드의 설정액 규모는 2016년 4월 현재, 6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가치투자펀드 시장이 16배 넘게 폭풍 성장한 셈입니다.

    20여 종류에 불과했던 가치투자펀드 대표상품은 10년 새 3배(80개)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10년 동안 투자행태가 변했습니다. 과거의 경우 모멘텀 투자를 하면서 주가가 오를 때 펀드 가입자가 늘고 주가 하락시에는 돈이 빠져나갔는데 지금은 정반대가 됐습니다. 가치투자에 가깝습니다. 과거보다 많은 가치주펀드도 탄생했습니다. 안 좋은 시기에도 가치주 펀드들이 버텨주면서 변동성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가치투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저성장 저금리 상황에서 돈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

    기준금리 1.5%에 국채 10년 평균 수익률이 2.1%인 상황에서 7% 이익을 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안정적인 수익을 장기적으로 낼 수 있는 가치투자에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대표펀드들의 수익률 또한 뛰어납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10년 투자’ 펀드는 2006년 설정이후 수익률 156%에 달합니다.

    미래에셋의 가치주포커스 또한 2005년 설정이후 218%, 신영자산운용의 마라톤 펀드는 2002년 설정이후 무려 461%에 달합니다.

    특히 이들 가치투자펀드의 수익률은 장기로 투자했을 경우 대체로 수익률이 더 높았습니다.

    <인터뷰>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주식투자는 실수를 적게 하면서 리스크를 낮추는 사람이 최종적으로 이기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적합한 방법이 가치투자라고 생각하고요. 가치투자를 장기적으로 하면서 실수를 줄이고 리스크를 줄인다면 수익들이 모여 나중에 큰 수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은퇴하기 전까지 전체 주식시장 12.2%보다 높은 연평균 14.7%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자민 그레이엄.

    40년간 연평균 25%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린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버핏.

    한국밸류, 신영, VIP투자자문 그리고 대형사인 KB와 미래에셋까지 저금리 시대의 주력펀드로 가치투자를 내세우며,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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