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환율 조작국`이 아닌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환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하며 사흘 만에 1,14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오전 10시 34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70전 오른 1,142원20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미국 재무부는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우리나라는 심층 분석국에서는 제외 됐지만, 중국과 일본, 독일, 대만과 함께 환율 관찰 대상국에 포함됐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환율 조작국에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있었는데요.
당국의 미세조정이 어려울 것이란 심리가 환율 하락 압력을 더해왔습니다.
하지만 보고서에서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다음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하방쏠림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환율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으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수해왔는데 한국이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해감에 따라 긴장감이 완화되면 다시 매수세로 전환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달러·엔 환율도 일본이 예상치 못한 관찰대상국 지정됨에 따라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2% 내린 106.42엔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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