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마켓진단
- 출연 : 서상영 키움증권 책임연구원
*5월 증시 주요이슈
5월 말에 가까워질수록 긍정적인 이슈가 존재해 있다. 5월 5일 영국의 지방의회 선거에서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의원 혹은 정당이 득세했을 경우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일 저녁에 발표될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도 둔화된 기록을 발표했다. 다음 주에는 OPEC, EIA 등 주요 기관들의 월간 보고서가 발표되며 이로 인해 현재 상승중인 국제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 만약 달러가 금주 이슈들로 인해 강세를 보일 경우 국제유가는 하락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국내시장에 우호적인 이슈는 많지 않다.
*5월 첫 거래일, 5월 시장 전망은?
최근 외국인은 국제유가의 상승 지속 여부와 글로벌 경기 개선 여부,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 여부 등의 요인으로 국내증시에 매수세를 지속했었다. 하지만 국내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수출이 당장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진 것이다. 또한 국제유가의 상승 지속에 대한 여지도 부재하다고 판단해 외국인은 매도세로 전환한 것이다. 5월 셋째 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FOMC 의사록에서 비둘기파적인 내용이 나온다면 6월 금리인상 이슈가 완화되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며, 이는 국내증시로 외국인 수급이 재유입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5월 넷째 주에 예정되어 있는 G7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내용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에는 정책공조와 관련된 점이 유입될 것이다. 그렇다면 5월 말에 가까워질수록 코스피가 재차 2,000p를 넘어서는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美, 韓 환율 감시국으로 지정, 수출시장 영향과 전망
미국의 환율보고서 이슈가 발생할 때 마다 원/달러 환율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정부가 개입을 하게 되면 수출 등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섣불리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향후에 환율보고서에 대한 이슈는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위축될 시 국내의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4월까지 시장을 장악한 가치주 랠리, 5월에도 계속될까?
지난 주부터 가치주의 상승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성장주의 하락속도도 둔화되기 시작했다. 대형 가치주는 지난 주 약 2% 이상 하락했으며 이를 가치주의 전환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특히 대형 성장주 보다 틈새시장으로 전개될 것이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판 양적완화, 영향은?
한국판 양적완화는 산업은행이나 수출입 은행에 자본금을 확충할 경우 대출능력이 매우 높아지며,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대출능력은 더욱 높아진다. 이러한 측면만 보면 우호적이지만 자본금이 다시 한국은행으로 되돌아갈 경우 양적완화의 의미는 없어진다. 현재 이슈되고 있는 선별적인 양적완화만으로는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양적완화와 더불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단행, 정부의 재정정책 확장이 이루어져야만 경제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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