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성’ 이하율, 최정원을 위한 선택…삼각관계 라이벌 서지석에 맡기다

입력 2016-05-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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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성’ 이하율이 승진을 제안받았다.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에서 남자다우면서도 순정파인 진태원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이하율이 자신의 승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씁쓸한 표정을 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마녀의 성’ 94회에서는 태원이 회사 회장인 상국(최일화 분)에게 승진을 제안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상국은 그동안 보여준 업무 능력과 메뉴개발에 높은 성과를 낸 태원과 단별에게 승진의 기회가 왔음을 전했다. 상국은 강현(서지석 분)과 단별(최정원 분)이 곧 회사를 그만두고 떠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단별에게 온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쉽다며 파격적인 승진 소식을 전했다. 이에 태원과 강현 어느 누구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복도에 선 태원은 “승진의 기회가 남으려는 이유가 됐으면 하는 게 솔직한 바람”이라며 떠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강현도 승진하는 것이 단별에게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을 떠나게 만든 생모의 결혼 반대 문제는 해결된 것이 없기에 회사를 그만 둘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강현의 확고한 대답에 태원도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 단별을 생각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을 알기에 말없이 강현의 어깨를 다독였다.

이하율은 극 중 사랑하는 여자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마음을 접을 줄 아는 ‘짝사랑남’의 정석을 그려냈다. 특히 삼각관계 라이벌이었던 서지석마저 위로하는 이하율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배려 깊은 짝사랑남’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과연 이하율의 바람처럼 승진의 기회가 두 사람이 떠나는데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녀의 성’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돌싱이 된 시월드의 세 여자가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눈물겨운 인생 극복기를 그린 일일드라마다. 월~금 저녁 7시2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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