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가정부’ 충격과 공포…노인 8명 주사기로 살충제 투입 살해

입력 2016-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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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 가사도우미가 자신이 돌보는 할머니들에게 살충제를 주사해 살해하는 끔찍한 범죄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에서 `살충제 주사기` 등을 이용, 노인 8명을 살해한 여성 가사도우미가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신경보(新京報)가 지난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노인 살해 혐의로 기소된 여성 가사도우미 허(何·45) 모 씨에 대한 공판에서 고의살인죄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허 씨는 지난해 말 거동이 불편한 노인 A(70·여) 씨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고용돼 일하던 중 살충제 일종인 디디브이피(DDVP)와 수면제, 주사기 등을 이용해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공판에서 피고인이 수면제, 살충제를 푼 고깃국물을 주사기로 노인의 몸에 주입하고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가족에게는 노인이 마치 자연사한 것처럼 둘러댔다고 밝혔다.


허 씨의 범행 시점은 A씨 집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나흘째 되던 날이었다.


허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노인이 거동할 수 있어 집안일을 살짝 거들기만 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일을 시작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노인이 세상을 떠나면 월급을 빨리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허 씨가 2013년 6월∼2014년 12월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비슷한 수법으로 다른 7명을 살해했고 또 다른 2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도 밝혀냈으나 사망한 7명의 시신은 이미 화장한 상태여서 정식 기소에는 포함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허씨 범행을 그래픽으로 재연한 이미지.<<남방도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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