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수원전 승리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주는 7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5-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승점 14점으로 상주상무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조성환 감독은 "전술적 변화를 가져간 시점에서 선제 실점을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이를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주는 전반 초반 오군지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측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끝에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골을 추가, 수원FC의 추격을 뿌리쳤다. 측면에 위치한 안현범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안현범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공격적으로 움직이라는 주문을 했다"며 "그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안현범이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도중 여러 차례 소리를 지른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공격 쪽에 많이 가담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떨어진 것 같았고, 집중을 요하기 위해 소리쳤던 것이다"고 덧붙였다.
제주는 5득점을 올리며 팀 득점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이근호, 문상윤 등이 합류하면서 위력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팀컬러가 바뀌었다기 보다는 이근호, 문상윤 같은 유형의 선수가 필요했다고 보는게 맞다"며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는 이근호가 오다보니 패스축구에 또 다른 옵션이 추가됐다"고 공격 패턴의 다양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