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박경수 3타점 합작… kt, 주말 3연전 싹쓸이

입력 2016-05-08 21:25   수정 2016-05-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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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은 한화와 3연전에서 10타수 5안타로 맹활약했다.(사진=kt 위즈)

주초의 3연패를 완벽하게 만회했다.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3차전은 김상현과 박경수의 활약을 앞세운 kt가 한화에 7-4로 승리.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반면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가 복귀했으나 패배를 기록하며 시즌 5연패 수렁에 빠졌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kt 김상현은 4타석 3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상현은 2회 첫 타석에서 추격을 하는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와 주말 3연전에서 10타수 5안타 5할의 맹타를 휘두르며 3연승의 주역이 됐다. 또한 5번 타자 박경수 역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박경수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중심 타자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타점을 올린데 이어 5회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주권이 3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 됐으나 불펜 투수들이 100% 임무를 수행했다. 고영표-홍성용-김재윤은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 번째 투수 고영표는 시즌 첫 승을 김재윤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로저스를 복귀시키며 연패 탈출을 기대했으나 5.1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로저스에 이어 등판한 권혁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타자를 상대해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부진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거세게 몰아치며 연패탈출의 기회를 잡는 듯 했다. 2회초 한화는 2사 2루에서 정근우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로사리오가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호 3점포로 4-0으로 점수차를 벌였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였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t는 2회말 김상현이 중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후 2사 2루에서 김종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4-2를 만들었다. kt는 3회말과 5회말 박경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6회말 1사 후 박기혁이 2루타로 출루하자 한화 벤치는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이것은 재앙이 되고 말았다. 김종민의 안타로 1사 1,3루에서 김연훈의 2루 땅볼이 정근우의 실책으로 이어지며 득점에 성공. 5-4를 만들었다. 이어 이대형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6-4로 달아났다. 7회에는 1사 만루에서 박기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을 하며 7-4를 만들었다. 한화는 2회 로사리오의 홈런을 끝으로 더 이상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철저하게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고, 경기는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양 팀 합쳐 28득점 39안타의 난타전이 펼쳐진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17-11로 승리했다. 시작부터 치열한 난타전을 치른 두 팀은 6회까지 8-8로 맞서고 있었다. 하지만 뒷심은 롯데 더 강했다. 롯데는 7회 타자일순하며 6안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한데 이어 8-9회에도 각각 2점씩 뽑아내며 두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반면 리그 선두 두산은 홈에서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충격의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위기를 맞이했다.

이 밖에 연전접전을 펼친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에 8-7로 승리했다.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11-5로 꺾었다. 고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7-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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