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6월 금리인상 경계심에 급등...1,160원선 진입

입력 2016-05-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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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연휴를 마치자마자 원 ·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매파적 발언과 중국 위안화의 절하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자세한 환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오르며 출발했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2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20전 오른 1164원5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6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3월 29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입니다.

    지난 7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두 번의 기준금리 인상은 합리적인 예상"이라고 말하며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이끌며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연휴 기간 동안 북한이 노동당 대회에서 핵보유국을 선언하며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운 것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중국 위안화의 추가 절하 가능성 또한 열려 있어 원화 약세를 부채질할 가능성도 큰데요.

    지난 4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9개월 만에 최대폭인 0.59% 절하하며 사흘 연속 위안화를 절하한 바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출 네고 물량이 남아있는 데다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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