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진 야외활동에 자주 발목을 삔다면?

입력 2016-05-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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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요즘, 직장인 김모(34)씨는 툭하면 삐끗하는 발목 때문에 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고민이 많다. 산책이나 출, 퇴근길에도 취미활동인 등산을 즐길 때도 발목을 자주 삐고 통증이 완화됐다 싶으면 다시 삐끗하는 증상이 반복되자 병원을 방문했다. 김모씨에게 내려진 진단은 족관절 불안정증이다.

`족관절 불안정증`이란 보통 외상에 의해 발목 인대가 손상돼 발생하는 족관절 질환으로, 만성적으로 발목을 자꾸 삐는 증상을 보이며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발병한다. 한마디로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가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를 일컫는데, 족관절 불안정증을 방치하면 발목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야외활동이 활발한 계절에는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단순히 발목이 삐어서 통증이 있다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 병명 자체가 생소한 사람들이 많아 처음 들으면 대단히 심각한 병명이라 생각해 놀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족관절 인대의 경우 여러 번 손상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만일 발목에 외상이 생겨 통증이 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족관절 불안정증은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경미한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재활치료와 약물, 주사치료 등으로 손상된 인대를 치료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발목인대 봉합술 혹은 재건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


빠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불안정증까지 발전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생활 속 몇 가지의 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족관절 불안정증 예방의 도움을 줄 수 있다.

평소에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생활화해 갑작스러운 움직임에도 발목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인체의 뼈는 근육이 감싸는 형태로 돼있으며 그 근육의 힘을 길러 단단해지면 자연스럽게 뼈도 보호된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 발목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발목을 풀어주고 강화시킨다는 이유로 서서 땅에 발끝을 세우고 격하게 발목을 돌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발목을 돌리는 스트레칭을 할 경우 체중이 과하게 쏠리지 않게 앉아서 하는 것이 좋으며 서서 스트레칭 할 경우에는 발목을 돌리는 것 보다 좌우로 발목을 천천히 꺾어 지긋이 풀어주는 방법이 발목에 무리가 상대적으로 적다.

평소 발목을 자주 삐는 사람들은 다리를 쭉 펴고 앉아서 발끝을 무릎 쪽으로 당겼다가 다시 발바닥 쪽으로 당기는 근력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인 사람들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들보다 하중이 커 발목에 무리가 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 평소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식이를 조절하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인본병원 강지훈 대표원장은 "족관절 불안정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이 필요하다"며 "발목을 삐었을 경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발목을 삐어 처음 인대가 다쳤을 경우 깁스를 이용해 충분한 고정을 하고 약물 치료로 부종을 감소시키는 것이 족관절 불안정증으로 악화되지 않는 방법이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상담 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는 발목 연골 손상이나 발목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본병원은 족관절 불안정증 치료는 물론 관절·척추 치료 및 수술, 물리 치료, 특수 재활치료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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