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비상하는 까치', 탄천 명물로 자리매김

입력 2016-05-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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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성남FC

성남FC의 홈경기 시 탄천종합운동장을 지키는 대형 조형물 `비상하는 까치`가 올 시즌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성남FC는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 블랙존(가변석) 바로 뒤편에 `비상하는 까치` 조형물을 새롭게 설치했다. 개막과 동시에 SNS와 축구커뮤니티를 통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비상하는 까치` 조형물의 탄생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웅장함과 세련미를 고루 갖춘 지금의 까치 모습이 만들어지기 까지 수십 번의 디자인 작업을 거쳤고 조형물이 위, 아래로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 시 철골 구조물의 틀도 강화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상하는 까치`는 매 경기 관중과 함께 호흡하며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경기 중간 중간 연기를 내뿜고 조명을 반짝이는 등 경기장 분위기에 맞춰 반응하고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는 동시에 상대에게는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메시지 전달도 가능하다. 성남은 지난달 13일 전남 전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추모하며 조형물에 대형 노란리본을 달았고, 5월 1일 광주 전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는 골키퍼 전상욱 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며 조형물에 전상욱의 등번호 1번을 입혔다.

성남의 한 팬은 "올해 `비상하는 까치`가 있으니 이 곳이 정말 성남의 홈경기장이라는 느낌이 든다. 우리가 골을 넣으면 까치가 올라오고 팬들이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을 땐 까치가 연기를 내뿜는다. 팬들과 한 마음이 돼 움직인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성남은 올 시즌 `비상하는 까치` 조형물을 통해 팬들과 호흡하고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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