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산은·수은, 철저한 자구노력 나서야"

조연 기자

입력 2016-05-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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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자본확충이 시급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해 성과연봉제 도입 등 철저한 자구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9개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 진행상황 점검 및 교육·평가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성과연봉제 등 성과중심 문화 확산은 정부의 핵심정책이자 2단계 금융개혁을 완결 짓는 과제로서 반드시 이행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임 위원장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해 "그 동안 경영에 대해 국민의 실망이 큰 만큼 자본확충을 위해서는 철저한 자구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간은행과 업무가 가장 유사한 기업은행에게는 민간금융회사가 참고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성과연봉제 도입 지연 기관에 대한 인건비·경상경비 동결 또는 삭감 등의 내용이 전해졌고, 성과중심 문화 안착을 위한 교육훈련, 평가·영업방식 개선방향이 논의됐습니다.

먼저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생길 수 있는 과당경쟁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갖춘 성과평가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평가지표 선정과정에는 직원 참여를 보장하고, 이의신청과 조정절차를 운영합니다.

또 앞으로 금융공공기관 채용시 해당 직무에 직접 필요한 능력을 고려해 채용키로 했고, 직무별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를 인사에 반영하는 `직무 인증제`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한편, 영업방식 역시 일부 점포에 대해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거나, 고객을 찾아가는 이동식 점포 등 탄력점포를 확대하고, 예약상담제, 비대면 온라인 신청 등을 확대해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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