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초·용산 등에 행복주택 1.3만호 신규확정

신동호 기자

입력 2016-05-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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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과 서울 서초·용산·구로 등 전국 22곳을 행복주택 약 1만3천가구의 입지로 확정했다고 국토교통부가 10일 밝혔습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입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약 145만㎡로 조성되는 고양장항공공주택지구에는 행복주택 5천500가구가 지어집니다.

`신혼부부 특화단지`와 `사회초년생 특화단지` 형태로 각각 2천가구가 건설되며 나머지 1천500가구는 현재 고양시가 추진하는 대학유치가 성공하면 `대학생 맞춤형 특화단지`로 공급됩니다.

고양장항지구 신혼부부 특화단지는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는 물량(전체 가구의 50% 이상)이 전부 투룸형으로 지어지고 단지에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어린이도서관 등이 포함된 `육아종합지원센터(가칭)`가 설치됩니다.

인근 킨텍스·한류월드 등과 연계한 청년지식산업센터, 청년문화예술인 창작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자족시설용지와 공장 지역에 연접한 사회초년생 특화단지는 전체 가구의 50% 이상이 사회초년생에게 배정됩니다.

사회초년생에게 특화한 행복주택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서울 용산역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국유지(용산구 한강로3가 약 1만㎡)에는 행복주택 1천가구가 건설됩니다.

국토부가 국유지를 낮은 임대료(매년 공시지가의 1%)로 장기간 빌려주고 서울시가 주택사업승인 등 각종 인허가를 진행하면 SH공사가 행복주택을 건설·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됩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용산역 행복주택을 주차장과 복합개발하고 교통개선대책도 마련해 행복주택 탓에 지역주민 등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자연녹지지역인 서초구 방배동 565-2번지 일대 약 13만7천㎡에도 행복주택 500∼1천가구가 공급됩니다.

지하철 4호선 사당역과 예술의전당 사이로 현재 고물상·석재가공시설·무허가주택으로 난개발된 지역입니다.

서울 구로구 오류1동주민센터도 행복주택으로 탈바꿈합니다.

국토부가 사업비, 구로구청이 부지(주민센터)를 사업시행사인 SH공사에 지원·무상임대하면 SH공사가 저층(지하 2층∼지상 5층)에는 주민센터·보건소 등 공공시설, 고층(6∼15층)에는 행복주택(164가구)이 들어서도록 재건축합니다.

특히 행복주택 24가구는 세탁기·냉장고·쿡탑·옷장 등이 빌트인 된 오피스텔형 행복주택으로 지어집니다.

오피스텔형 행복주택이 공급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구로구와 SH공사 간 MOU가 11일 체결되며 내년 사업승인·착공이 목표입니다.

국토부는 서울중화(40가구)·인천대헌(300가구)·안성아양(700가구) 등 수도권 9곳(3천600가구)과 천안두정(40가구)·충주호암(550가구)·제주첨단(530가구) 등 지방 9곳(2천700가구)에도 행복주택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하거나 입지를 확정한 곳이 전국 232곳(12만3천가구)"이라며 "2017년까지 행복주택 15만가구(사업승인기준)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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