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R&D 품은 내곡동 백조로 탈바꿈

입력 2016-05-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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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미운 오리새끼였던 서초구 내곡동일대가 백조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초구가 양재 일대 330만㎡ 규모의 땅에 연구개발(R&D) 특구로 조성하면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환골탈태할 전망이다.

지난달 22일 서초구에 따르면 `양재 R&D 혁신지구 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용역`이 이달 시작된다. 주된 내용은 세 가지로 연구시설 확충, 유통업무설비와 대규모 용지 활용, 연구인력 주거지 개발 등이다. 이로써 그간 용적률 제한으로 연구소 확장이 힘들고 다세대 주택 정도만 있었다는 한계를 고려해 도심형 산업,주거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여기에 양재 일대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보사터널 공사 착공, 양재 R&D대로 개설 등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의 C노선(계획)과 과천~서울 동남권 광역철도인 위례과천선(계획)이 관통할 전망이어서 도심형 R&D 지역으로서 가능성이 더 부각됐다.

현재 삼성전자 R&D캠퍼스 등을 비롯 321개 연구소가 둥지를 틀었다. 기존에 입주한 LGKT는 9000억원 이상 규모로 R&D 시설 확장을 계획 중이고 2020년 이후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가 글로벌 R&D센터로 들어서는 등 대기업 R&D센터를 응집시키는 랜드마크 R&D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 R&D 수요가 몰리자 인근 집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인근에 내놓았으나 팔리지 않던 애물단지 매물들을 집주인들이 다시 거두는가 하면, 단 하루 사이에 가격이 8천만원 상승하는 사례도 나타났다"며 "R&D로 인한 배후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같은 투자상품에 대해서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초 R&D의 최대 수혜를 받는 오피스텔은 헌릉로변 유일한 오피스텔인 `서초 K TOWN (케이타운)이다. 이 오피스텔은 서초 R&D의 기존 약 1만7000명의 연구 인력은 물론 향후 인근으로 유입될 대규모 연구 인력 등 풍부한 배후 수요를 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교통 개발 호재도 누릴 전망이다. 지난 19일 서초구가 제2청계산로와 새원~탑성마을간 도로 등의 도로신설 및 확장을 확정했기 때문. 2018년 완공 예정인 이번 도로 계획으로 서초 케이타운이 들어서고 현재 4,600여 세대가 입주해 있는 내곡지구는 교통 상습 정체가 해소되어 강남 접근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배후수요 흡수가 더욱 용이할 전망이다

여기에 인근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과 양재역까지 10분 내 도달이 가능하다. 헌릉로와 경부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어 강남은 물론 수도권 외곽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이밖에도 청계산과 구룡산, 인릉산 등 주변 녹지공간도 풍부하며, 코스트코와 이마트, 세브란스 병원 등이 가까이 있어 완벽한 정주요건을 갖췄다.

내부를 살펴보면 1인 수요에 맞춘 원룸형과 신혼부부 등 2인 이상 수요에 맞춘 투룸형으로 설계된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동간거리를 넉넉하게 확보(21.5m)하고 중정 설계로 쾌적한 외부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주변 오피스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갖춰진 약 400㎡가 넘는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해 입주민의 주거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강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1억원대 분양가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원룸형은 1억원대, 투룸형은 3억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특히 투룸형의 경우 인근 아파트 전용 59㎡ 전세가의 65%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서초 K TOWN (케이타운)은 선착순 분양 중이며,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헌릉로 8길 9-8 내곡플라자 2F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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