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아가씨', 6월 1일 개봉 확정...관능적 포스터 공개

입력 2016-05-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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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6월 1일 개봉을 확정 짓고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1일 `아가씨` 측은 서로 다른 속내를 가진 인물들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을 담아낸 2종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첫 번째 메인 포스터는 순수함과 비밀스러운 매력을 넘나드는 아가씨, 그의 뒤에서 서로를 향해 뻗은 손길로 욕망을 드러낸 백작과 하녀, 후견인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아가씨의 손을 잡은 하녀, 하녀의 뒷덜미를 강하게 쥔 채 아가씨의 어깨에 손을 올린 백작, 그리고 이들의 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아가씨의 머리에 손을 뻗고 있는 후견인까지 서로를 향하는 이들의 손길은 깊숙한 곳에 감춰 두었던 인물들의 속내를 엿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특히 `가짜한테 마음을 빼앗겼다`는 카피와 어우러지는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의 표정은 팽팽한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두 번째 메인 포스터는 귀족 아가씨를 중심으로 사기꾼 백작과 하녀, 후견인까지 서로의 숨결이 맞닿을 정도로 밀착해 있는 이들의 관능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뒤엉켜 있지만 각기 다른 곳에 시선을 둔 네 인물의 모습은 속내를 감춘 이들의 미묘한 관계를 드러낸다.

차가운 무표정의 아가씨 김민희와 그녀를 바라보는 백작 하정우, 눈을 감고 있는 하녀 김태리, 백작을 쳐다보는 후견인 조진웅. 서로를 향해 교차하는 이들의 시선은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사진=영화 `아가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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