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 "한계기업, 비상근감사 많고 보수 낮아"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5-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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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내기 어려운 한계기업이 공통적으로 비상근감사 비중이 높고, 사외이사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최근 3년 연속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낮았던 상장사 23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상근감사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배구조 분석 대상기업의 비상근감사 비중은 19.8%인 반면 한계기업은 비상근감사 비중이 51.9%에 달했습니다.

연구소는 상근 감사 설치의무 기업이 적고, 비상근감사의 비용 부담이 적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한계기업의 1인당 평균 감사보수는 3,850만원으로 정상적인 기업의 평균 감사보수 7,520만원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또한 고령의 감사가 10년 이상 재직하는 동안 지배주주 또는 경영진과의 밀착 가능성이 있어 감사 충실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대상 한계기업 가운데 삼영무역의 감사는 15년 동안 재직 중이고, 서원인텍, 세원셀론텍, 해덕파워웨이 등 중견기업도 감사 재직기간이 10년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감사의 충실한 업무를 위해 다른 기관에 겸임하는 것을 일정 부문 제한하고, 상근감사의 겸임요건을 강화하는 것은 기업의 내부 리스크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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