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경영정상화 첫 발판...자율협약 MOU 체결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5-11 16:11   수정 2016-05-11 16:27


<앵커>
구조조정이 조선업 최대 화두인 가운데 한진중공업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채권단과 자율협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추가 자금 지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1,2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 지원과 1,000억원 대의 이자감면, 원금상환 유예.

한진중공업이 채권단과 체결한 자율협약 양해각서의 주 내용입니다.

지난 1월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한 후 실사와 구조조정, 자구계획 수립 등 MOU를 맺기 위한 사전절차를 밟아 온 한진중공업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본격적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서게 됩니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한진중공업이 필리핀에서 운영하는 수빅조선소의 선수금환급보증까지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선수금환급보증은 만일의 경우 조선사가 선주로부터 받은 선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겠다는 보증으로, 선박 수주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히는 부분입니다.

수빅조선소는 현재 수주잔량 130만CGT으로, 해양플랜트가 아닌 선박으로만 약 2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영정상화의 첫 걸음인 채권단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한진중공업 내부 구조조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부산 영도조선소는 상선부문을 점차 줄이고, 군용 선박 등 특수목적선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입니다.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2조원에 달하는 보유 부동산과 대륜발전 등 에너지 발전계열사 매각 등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을 이행함으로써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동조합도 대승적 차원에서 쟁의금지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조선업 구조조정의 걸림돌로 지적받아온 노사 문제도 해결되면서 한진중공업의 자율협약은 큰 문제 없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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