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수출물가가 3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 물가지수는 3월(80.97)보다 3.4% 떨어진 78.1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85년 3월(78.11) 이후 3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 떨어졌습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9% 내렸고 공산품도 전기·전자기기(-4.7%), 비금속광물제품(-4.6%)를 중심으로 전체 3.4% 하락했습니다.
3월에 이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47.51원으로 전달(1,188.21원)보다 3.4% 하락했습니다.
수입물가지수도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4월 수입물가지수는 74.77로 전달(76.24)보다 1.9% 떨어졌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7.2% 급락했습니다.
지난달 두바이유 유가는 배럴당 평균 38.99달러로 전달(35.24달러)보다 10.6% 상승했습니다.
원재료(-0.9%)와 중간재(-2.3%), 자본재(-2.2%), 소비재(-2.1%)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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