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미생' 7월 첫 방송…나카지마 유토 '장그래' 낙점

입력 2016-05-12 12:02  



tvN 드라마 ‘미생’이 일본에서 리메이크된다.

11일 CJ E&M과 일본 후지TV는 드라마 ‘미생’의 리메이크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미생`은 일본 후지TV에서 ‘HOPE ~ 기대치 0%의 신입사원~’이란 제목으로 제작되며, 5월 중 첫 촬영에 돌입한다.

‘직장인들의 바이블’로 한국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미생’은 일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드라마페스티벌 in 도쿄 2015`에서 해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시상을 맡았던 일본의 유명 배우 이시자카 코지 역시 이 작품에 푹 빠져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판 `미생`의 주인공으로는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 쟈니스 소속 아이돌 그룹 ‘헤이 세이 점프(Hey! Say! JUMP)’의 멤버 나카지마 유토(中島裕翔)가 낙점됐다. ‘헤이 세이 점프’는 데뷔 이후 15곡 연속 오리콘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이며, 나카지마 유토는 일본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영화 ‘핑크와 그레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일본의 인기 드라마 ‘하얀거탑’,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 ‘마루모의 규칙’ 등을 연출한 코노 케이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며, 드라마 ‘스페셜리스트’ 등으로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작가 토쿠나가 유이치가 각본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J E&M 콘텐츠해외사업팀은 “후지텔레비전에서 해외작품을 리메이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황금시간대 편성이 확정돼 올 여름 일본 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생`의 일본 리메이크작 ‘HOPE ~ 기대치 0%의 신입사원~`은 후지TV에서 7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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