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재생시대…'서울형 리모델링' 추진

홍헌표 기자

입력 2016-05-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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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울시가 낡은 아파트를 허물지 않고 고쳐서 사용하는 이른바 `서울형 리모델링`을 추진합니다.
    리모델링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하는 대신 공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홍헌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가 지은 지 15년이 넘은 아파트 리모델링과 주변 환경개선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노후 아파트 단지를 리모델링하는 경우 공공기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리모델링 공사비 일부와 조합운영비 융자, 전문가 컨설팅 등이 대표적입니다.
    서울시는 또 기급지원에 대한 반대급부로 리모델링 완료 후 주차장이나 부대·복리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
    "노후화가 계속되면서 그대로 방치할 수 없고 유지관리 및 개·보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이 2015년 기준 82만 가구, 2025년이 되면 공동주택 90% 이상이 리모델링 대상이 된다"
    이번 리모델링은 세대수 증가형과 맞춤형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눠 진행됩니다.
    수평·수직증축을 통해 세대수를 늘리는 `세대수 증가형`은 14층 이하 아파트는 2개층, 15층 이상 아파트는 3개 층을 증축할 수 있습니다.
    `맞춤형`은 저비용으로 주차장이나 커뮤니티시설을 늘리는 것으로 세부적으로 4가지 형태로 나눠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직 증축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안전선 검토를 법정 의무(2회) 보다 두 배 이상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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