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동이 타이베이 전역에서 감지되면서 놀란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전 11시17분께 타이베이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진 해안도시 이란 연안에서 규모 5.6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1시간쯤 지난 오후 12시29분에도 인근 깊이 10㎞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이어졌다. 이는 앞서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지만, 수도 타이베이 등에서 신고전화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와 교도 등 외신들은 타이베이 등에서 건물이 흔들렸다는 보고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선 낙하물에 부상을 입거나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일이 속출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현지에 있는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건물이 크게 흔들려서 너무 놀랐다” “지하철도 점검으로 멈춰섰다” “지진이 너무 자주 발생해서 무섭다”며 공포감을 호소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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