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 외신캐스터
중국에서 발표된 4월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부진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커창 총리는 여전히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예상보다 부진했던 4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부터 살펴보시죠.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 각각 6%, 10.1%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구요. 민간고정자산투자 역시 전월 대비해서 10.5% 증가했지만 3월의 10.7%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이 세 지표는 모두 올해 2월까지 부진하다가 3월 들어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중국 실물경기가 저점에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4월 지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산업생산 증가율이 둔화된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는데요. 계절적 요인, 글로벌 경기둔화로 해외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점, 또 과잉생산으로 인해 철강, 석탄업계가 경영난에 직면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을 그래프로 살펴보면 최근 8개월 동안 증가율이 가장 둔화됐습니다. 작년 9월부터 4월 결과까지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메르츠방크의 저우하오 경제학자는 중국의 모든 경제성장엔진이 갑자기 힘을 잃었다며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구요
HBSC은행 역시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함께 둔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 부양책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커창 총리는 여전히 성장에 대한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경제성장률부터 그래프로 확인해보시죠. 작년 1분기 7%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 이후 지속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당분간 지속적으로 `L자형`곡선을 그릴것그릴 것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커창 총리는 프랑스 총리와의 통화에서 중국 경제가 구조조정의 시기를 맞았지만 올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일부 투자은행들도 중국의 GDP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기도 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7%에서 7%로 상향 조정하면서 중국 경제가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크레딧 스위스 역시 중국의 환율과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것으로 보인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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