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부실책임' 국책은행, 연봉순위는 공공기관 3·4위

입력 2016-05-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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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박사급 인력이 많은 연구기관을 제외할 시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3위, 4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산은과 수은의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9천435만원, 9천242만원으로 연구기관을 제외한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3위, 4위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이 평균 1억491만원으로 부설기관을 제외한 321개 공공기관 중 연봉이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공사가 1억469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3∼9위는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석·박사급 고연봉 연구직 비중이 높은 연구기관이 차지했다.

연구기관을 포함하면 산은은 전체 공공기관 중 10위, 수은은 13위를 차지하지만, 연구기관을 제외하면 예탁결제원, 투자공사에 이어 연봉 수준이 가장 높았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기업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은과 수은을 상대로 수조 원대의 자본확충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선업 등의 부실 악화를 두고 두 국책은행의 책임론도 함께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산은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에 수년간 낙하산 임원을 내려보내면서도 정작 관리·감독은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앞서 "산은과 수은에 경영상의 책임을 묻는 게 필요하다"며 "감사원이 대대적인 감사를 이미 완료했고, 감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관리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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