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웰링턴社와 맞손‥해외상품 강화

입력 2016-05-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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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는 고수익 펀드의 숨어있는 조력자, 웰링턴 매니지먼트가 한국투자증권과 손을 잡았습니다.

웰링턴매니지먼트는 기관투자자 전문운용사로 이들이 주무르는 자금이 우리 돈으로 무련 1천조 원에 달하는데요.

김치형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합니다.

<기자>
국부펀드는 물론 우리나라 국민연금과 유수의 글로벌 기금들의 자금을 뒤에서 주무르는 보이지 않는 손, 웰링턴매니지먼트의 전문적 운용 서비스가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소개됩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웰링턴매니지먼트와 손을 잡고 이들의 투자상품을 순차적으로 국내 시장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
"저금리 상황에 해외투자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많은 투자자들이 베트남이나 중국 등 단일 국가에 투자가 치우쳐져 있다.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글로벌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려 한다"
당장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웰링턴글로벌퀄리티증권펀드가 이달내 출시됩니다.

복제(Mirror)펀드 형태로 설정되는 이 펀드는 웰링텅매니지먼트의 운용자문을 받아 한국투신운용이 국내에 설정해 운용합니다.

이 펀드가 복제하는 `웰링턴 글로벌퀄리티 그로스펀드`는 2011년 설정 이후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을 합쳐 우리 돈으로 1조2천억원이 투자된 상품입니다.
지난 2013년 연 36%의 고수익을 올렸고 2014년과 2015년에도 10%가 넘는 수익률이 기록됐습니다.

<인터뷰> 레이 헬퍼 웰링턴매니지먼트 아시아태평앙 대표이사
"웰링턴매니지먼트는 투자 운용사로서 현재 미국 달러 기준으로 9천500 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2000개 글로벌 기관과 투자 파트너들과 일하고 있다. 비상장 기업으로 대규모 운용사지만 공개적으로 회사 이름을 홍보하진 않는다. 우리가 전문으로 하는 것은 투자 콘텐츠를 만들어서 전략적인 파트너과 손잡고 우리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웰링턴매니지먼트는 인덱스펀드나 ETF 등 이른바 패시브 펀드에는 손을 대지 않고 주식형펀드 운용을 전문으로 특히 기관자금을 주로 운용하는 회사로 글로벌 투자업계에 명성이 높습니다.

레이 헬퍼 대표는 웰링턴 매니지먼트는 강력한 운용능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투자 컨텐츠들을 생산하는 게 자신들의 업무며 나머지 펀드를 설정하고 판매하는 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맡긴다며, 한국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자신들의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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