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2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비중을 전체자산의 35%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측됐던 국내 주식비중은 `20% 내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투자를 줄이고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2021년 말까지 해외주식과 채권, 대체투자를 비롯한 해외투자 비중을 35%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말 24.3%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10%포인트 이상 늘리겠다는 겁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기(2017~2021년) 자산 배분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향후 5년간 기금의 목표수익률은 실질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5%로 정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1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주식 45% 내외 ▲채권 45% 내외 ▲대체투자 10% 이상입니다.
특히 해외주식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13.7%였던 해외주식 투자비중을 2021년 말 25% 내외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국내채권 비중은 지난해 말 52.8%에서 2021년 말 40%내외로 축소합니다.
전체자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내 채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해외주식 투자를 확대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낮아 축소될 걸로 전망됐던 국내주식 비중은 20% 내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과 경제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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