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채식주의' 어떤 소설? 상금 어마어마

입력 2016-05-17 07:12   수정 2016-05-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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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했다..
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은 16일 확정됐다. 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관련 맨부커상선정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한강은 "깊이 잠든 한국에 감사드린다"며 "인간성을 성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며,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 책을 번역해 해외에 처음 소개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29)도 한강과 함께 공동 수상자로 호명됐다.
심사위원장인 영국 인디펜던트 문학 선임기자 보이드 턴킨은 "압축적이고 정교하고 충격적인 소설이 아름다움과 공포의 기묘한 조화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채식주의자`는 한강이 2004년 발표해 2007년 단행본으로 출간한 작품이지만, 해외에서는 작년 1월 처음으로 소개됐다.
어릴 때 육식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입은 한 여자가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극단적인 채식을 하면서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다.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유력 일간지는 "한국 현대문학 중 가장 특별한 경험" "감성적 문체에 숨이 막힌다" "미국 문단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호평했다.
맨부커상은 인터내셔널 부문은 작가와 번역가에 공동으로 수여한다. 상금 5만 파운드(한화 8천600만원)를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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