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 오금 저리는 괴물 눈빛…진정한 몬스터 탄생

입력 2016-05-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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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이 가슴이 저릿해지는 오열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 팬들에게 먹먹함을 안겨주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16회에서 강기탄(강지환 분)이 변일재(정보석 분)로부터 자신의 돈을 되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탄은 황재만(이덕화 분)의 후원 세력들을 파악해 도충(박영규 분)에게 보고하며 자금 지원을 중단시키기 위해 군납 비리에 대한 사실을 폭로 한다.

이후 부모님의 유골이 납골당에서 무연고로 산골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탄은 유골이 마구잡이로 뿌려지고 사진까지 불이 타자 미친 듯이 부모님의 사진을 찾아 품에 안고 오열한다.

강지환은 극 중 변일재로부터 자신의 돈을 되찾기 위해 복수 계획을 짜며 변일재의 자금줄을 막아버리고, 자신이 스파이로 의심받자 비밀작전본부의 팀장에게 스파이 누명을 씌우는 등 치밀한 계략으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부모님의 유골이 훼손되고 유품인 사진들마저 불에 타자 정신을 잃은 채 미친 듯이 불을 끄며 사진을 끌어안고 처절하게 오열하는 강지환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까지 숙연하게 만들며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촬영 관계자는 “촬영 중 불에 달궈진 드럼통에 화상을 당한 것도 모른 채 OK컷이 나왔음에도 한참동안 오열하는 강지환의 뜨거운 연기 열정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말을 전했다.

이처럼 강지환은 부모님의 유골을 지키지 못했다는 허망함과 변일재에 대한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이 어우러진 광기 어린 오열 장면을 완성시켜 ‘괴물연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극을 압도했다.

강지환은 가슴 절절한 폭풍 오열 연기부터 오금이 저리는 살기 가득한 눈빛 연기에 이르기까지 괴물로 변한 강기탄의 모습을 그려낸 엔딩 장면 단 2분만으로 진가를 여실히 증명해 안방극장에 전율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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