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한국 조선소, 수주잔량 세계 1∼4위 유지

입력 2016-05-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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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 잔량 부문에서 세계 1∼4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간한 `세계 조선소 모니터` 5월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잔량은 4월 말 기준 765만6천CGT(표준화물선 환산t수, 114척)로 전 세계 조선소 가운데 가장 많았다.

수주잔량 2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445만8천CGT, 82척)이며, 3위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506만9천CGT, 92척), 4위는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330만2천CGT, 81척)이었다.



이들 국내 조선소는 지난 3월에도 1∼4위를 싹쓸이했었다.

업체별 수주잔량 순위는 현대중공업그룹이 1위, 대우조선해양이 2위,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3위, 삼성중공업이 4위에 각각 올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수주잔량은 1년치 이상의 일감에 해당한다"며 "하지만 현재의 `수주절벽` 사태가 이어진다면 내년 하반기부터 비는 독(dock)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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