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박찬욱·정정훈, 7번째 만남으로 빚어낸 '역대급 미장센'

입력 2016-05-19 11:3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아가씨`가 박찬욱 감독과 정정훈 촬영감독의 일곱 번째 만남이 빚어낸 매혹적 미장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57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영화 `올드보이`(2003)에서 지금까지도 전 세계 관객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일명 장도리 신을 탄생시킨 정정훈 촬영감독. 이어 `친절한 금자씨`, `박쥐`,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 등 박찬욱 감독과 일곱 번째 호흡을 맞추는 정정훈 촬영감독이 `아가씨`를 통해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담아낸 탁월한 영상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아가씨` 촬영에서 박찬욱 감독과 정정훈 촬영감독이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인물들의 엇갈리는 시선 속 미묘하게 드러나는 캐릭터들의 감정과 관계를 포착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정정훈 촬영감독은 합판과 아크릴, 플라스틱 등을 깔아 바닥을 매끈하게 만드는 댄스 플로어(Dance Floor)를 도입했다.

달리(Dolly)의 떨림을 최소화하고 별도의 레일 없이 인물 사이를 오가는 유려한 카메라 위킹을 가능하게 하는 댄스 플로어로 `아가씨`는 인위적으로 컷을 쪼개지 않고 캐릭터 사이에 흐르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거대한 저택에 첫발을 들인 하녀가 그 위용에 압도당하는 모습, 아가씨와 하녀의 첫 만남 장면 등은 인물들의 미묘한 떨림, 긴장감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아가씨`는 국내 최초로 아나모픽 렌즈(Anamorphic Lens) 중 호크 사(社)의 1974년도 렌즈를 복각한 74빈티지 렌즈를 사용, 시대의 공기를 드라마틱하고 클래식하게 담아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박찬욱 감독님과는 많은 작업을 했기에 편할 것 같지만 오히려 서로에게 자극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아가씨`는 배우, 캐릭터들의 앙상블이 중요한 영화였기 때문에, 인위적인 느낌보다는 배우들의 감정을 최대한 살려 화면에 담고자 했다. 새로운 도전을 많이 시도한 작품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해 온 작품 중 가장 개인적인 만족도가 큰,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영화"라고 전했다.

이처럼 `아가씨`를 통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박찬욱 감독과 정정훈 촬영감독이 빚어낸 빼어난 영상미,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의 뒤엉킨 관계는 극의 몰입도를 더할 전망이다. 6월 1일 개봉.(사진=CJ엔터테인먼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