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를 넘어 필수요소가 된 산, 공원 인근 아파트.. 분양시장 이끌고 지역시세 리드하기도
실수요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재편되면서 삶의 여유와 주거의 쾌적함을 강점으로 한 `그린 프리미엄`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산이나 공원을 낀 아파트는 조망권은 물론 산책과 운동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 이에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기 위해 수요자들이 자연환경이 뛰어난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분양시장에서 `그린 프리미엄`을 내세운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가 하면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기도 한다.
지난달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서 분양했던 `창원 중동 유니시티`는 단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중앙공원과 단지 남측에 예정된 사화공원 등을 포함해 서울 여의도 공원의 약 1.3배에 달하는 녹지 프리미엄으로 1순위 청약에 20만여명이 몰리며 평균 96.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 3월 포스코건설이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 10블록에서 공급했던 `에코시티 더샵 2차`는 에코시티 중앙에 위치한 세병호수와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해 있어 공원을 내 집 앞 정원처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평균 19.2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녹색을 품은 단지들은 지역시세를 리드해가는 아파트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대표적인 곳으로, KB국민은행시세에 따르면 송도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여주고 있는 아파트는 센트럴파크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조망권은 물론 운동과 여가를 즐기기 좋은 `더샵센트럴파크2차`다. 이 단지의 평균 시세는 3.3m²당 1478만원으로, 송도 평균 아파트 가격(3.3 m²당 1267만원)보다 3.3m²당 200만원 이상이 높게 형성돼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연 친화적인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른바 `숲세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산과 공원 등 녹색 공간이 가까운 아파트의 가치가 상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힐링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트렌드를 넘어 필수적인 요소가 된 만큼 그린 프리미엄의 가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산, 공원 품은 아파트 어디?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7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명륜`은 동래사적공원을 품고 있는 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명륜은 동래사적공원 아래에 위치해 풍부한 녹지와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힐스테이트 명륜 주변으로 명륜초, 동래중, 중앙여고, 용인고 등 명문 학군이 밀집돼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롯데백화점, 메가마트, 홈플러스 등 쇼핑 및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명륜은 지하 3층~지상 30층, 5개 동, 총 49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84㎡ 383가구 △101㎡ 110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24~26일 힐스테이트 명륜 견본주택에서 계약을 진행한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e편한세상 상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갈대습지공원 및 사동공원 등이 인접해 있는 숲세권 단지다. 지하 5층~지상 47층, 4개 동, 총 597가구(오피스텔 38실 포함)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상록은 초당초, 이호초, 이호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자율형 사립고로 유명한 동산고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아울러 단지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많고 홈플러스나 롯데마트 등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해안로를 통해 반월o시화공단 등으로 1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어 직주 근접이 가능하다. e편한세상 상록 인근에 수인선 사리역이 2017년 개통될 예정으로 입주 후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및 인근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우미건설은 20일 경기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220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안성 공도 우미린 더퍼스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안성 공도 우미린 더퍼스트는 공도공원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14개 동, 총 1358가구 규모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279가구), 73㎡(736가구), 84㎡(343가구)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했다. 안성 공도 우미린 더퍼스트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환기와 일조가 우수하며, 4-Bay 위주 특화설계로 채광 및 통풍이 탁월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두지구는 안성시의 관문으로 평택시청과 5km, 안성시청과 10km 인접한 더블 생활권의 중심입지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시 양천구 목동 632-1번지 일원에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목동에 14년만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 59㎡, 84㎡, 101㎡ 중소형 평형대로 지하3층~지상 14층, 6개동 총 410가구 규모로 이 중 27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 세대 남향위주로 채광 및 일조권을 극대화 하였으며 일부세대는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달마을공원과 근린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20일 과천시 별양동 7-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 앞으로 중앙공원이 위치해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청계초교와 과천고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경기도립과천도서관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좋다.
한신공영㈜은 오는 27일 동탄2신도시에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에 무봉산이 있고, 근린공원도 단지 바로 옆에 붙어있다. 특히, 단지 양 옆으로 리베라CC와 화성상록GC도 가까이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 A47블록에 지하 2층 ~ 최고 25층, 총 11개 동, 전용면적 76~83㎡, 전체 930가구로 조성된다.
㈜한양은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B5블록에서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5, 84㎡ 총 1090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오난산과 근린공원을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GS건설이 6월 분양하는 신동탄파크자이2차는 구봉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동탄신도시 센트럴파크로 이어지는 그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21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총 376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단지 인근`서달산자연공원`이 위치해 있어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전용면적 59~110㎡ 총 545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2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36-8에 들어서는 `정선 고한 센트럴하임`이 6월 공급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백운산, 노목산, 대덕산, 매봉산 등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정선 내 13년 만의 신규 공급인 이 단지는 안정적 자금력을 갖춘 대한토지신탁이 시행을 맡았으며 총 299가구, 전용 59~127㎡, 최고 19층의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지어진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