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별 효능, 다이어트 하려면 '이 색' 가까이 하세요

입력 2016-05-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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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좋은 색깔과 피해야 할 색깔이 있어 화제다.

보통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 혀로만 맛을 느낀다고 생각하지만, 시각ㆍ후각 등 다양한 감각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기 때문에 색깔로도 식욕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

얼마전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는 22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흰색 접시와 빨간색 접시에 담은 스파게티를 각각 흰색, 빨간색 식탁보 위에 세팅한 다음에 식사를 하게 했다. 컬러가 식사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그 결과, 식탁보 색깔이 동일한 경우 빨간색 접시에 담긴 스파게티를 먹은 사람은 흰색에 담긴 스파게티를 먹은 사람보다 식사량이 21% 더 많았다. 접시의 색이 동일한 경우 빨간색 식탁보에서 식사를 한 사람의 식사량이 흰색 식탁보에서 식사를 한 사람보다 10% 더 많았다.

사람은 빨강과 주황에서 가장 높은 식욕 반응을 보이고, 노랑, 녹색 순으로 식욕 반응이 높게 나오며, 황록색과 청색에서 보라색으로 이어지는 색상에서 식욕 반응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고대로부터 청색이나 보라색은 경험적으로 독이나 쓴맛, 익기 전의 과일, 음식이 상한 것 같은 느낌이 느껴지도록 학습되어 있기 때문에 식욕 억제 효과가 크다고.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 등으로 생기는 여러 스트레스에 의해 중추신경계가 자극받으면 가짜 식욕이 발생해 단 것이 먹고 싶어지는데, 이때 파란색을 이용하면 감정 완화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초조하거나 불안한 상태에서는 공복감과 포만감이 잘 전달되지 않는데 파란색의 진정 효과는 이성적인 사고를 도와 식욕을 자제시킨다.

때문에 식탁 매트나 그릇 등 소품을 푸른색 계열로 꾸미거나 청색 그릇에 음식을 담아내면 식욕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반면 노랑, 빨강, 주황 등의 난색 계열 색상은 식욕을 촉진시킬 수 있으니 살을 빼고자 한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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